글쓴이 이름: poet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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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71호 (『왜 사는가』)👁️ 조회수: 1,363 views

자연스러운 것, 세련된 것, 수양된 것 멋! 그것은 하나의 자연이다. 승화된 자연이다. 만들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꾸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장식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조작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렇게까지 세련된 것이며, 수양된 것이며 승화된 것이다. 예술가는 예술가로서의 멋이 있는 것이다. 학자는 학자로서의 멋이 있는 것이다. 정치가는 정치가로서의 멋이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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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70호 (『왜 사는가』)👁️ 조회수: 1,434 views

좀 조용하게, 아름답게 특히 여성 생활을 소재로 한 글을 그리 쓴 일이 없다. 여성이고 남성이고 그저 따지지 않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지혜로운 길, 편안한 길, 뜻있는 길, 보람있는 길, 아름다운 길, 그런 것을 찾아서 나는 이렇게,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써 본 일은 있다. 그러니까 누구에게 권유를 한다든지, 교훈을 한다든지, 설교를 한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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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9호 (『왜 사는가』)👁️ 조회수: 1,459 views

슬프고도 건강한 여성의 아름다움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 나의 길을 너무나도 바삐 걸어오고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의 나의 관심도 범위는 매우 좁다. 여성에 대하여 그 관심을 그리 가져 본 일이 없다. 매력 같은 것도 생각해 본 일이 거의 없다. 무엇이든지 관심이 있어야 다시 생각도 해 보는 법이다. 관심이 있어야 생각도 다시 해 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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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8호 (『왜 사는가』)👁️ 조회수: 1,555 views

유럽 여성의 이모저모 1959년 7월, 서독 마인강 기슭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문인대회가 열렸다.(국제 P.E.N. 클럽 제30차 대회) 그리고 1969년 9월 프랑스 지중해 해안, 휴양도시 망통에서 같은 세계 문인대회가 열렸다.(국제 P.E.N. 클럽 제36차 대회). 이 두 대회에 참석하는 기회를 얻어 나는 두 차례 유럽 천지를 여행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유럽은 아름다운 공원이다. 유럽 전체가 한 덩어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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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7호 (『왜 사는가』)👁️ 조회수: 1,572 views

미국 여성들의 생활 미국엔 두 차례 들른 일이 있다. 1966년 7월에 뉴욕에서 열렸던 제34차 국제 팬(P.E.N)클럽 대회에 참석해서 처음으로 미대륙을 돌던 여행, 그리고 1969년 9월에 프랑스 망통에서 열렸던 제36차 팬클럽 대회에 참석했다 돌아오는 길에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돌아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해서 돌아오던 미국 여행, 이렇게 두 차례다. 국제 펜클럽이란 국제적 문인들의 총연합회를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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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6호 (『왜 사는가』)👁️ 조회수: 1,666 views

꿈과 사랑과 멋 낭만이 있는 삶이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지만 꿈을 많이 간직한 생명이야말로 그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낭만 그 자체라 하겠다. 꿈을 많이 간직하고 약동하는 생명, 그 미지의 세계를 욕망하며 끊임없는 추구를 감행해 나가는 생명, 스스로의 철학과 인생 목표를 향하여 항상 참신한 설계와 노력, 그 실현을 위하여 쉼 없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생명, 이러한 순결한 욕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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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5호 (『왜 사는가』)👁️ 조회수: 1,761 views

커피를 마실 때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생각나는 두 사람이 있다. 하나는 남자이고, 하나는 여자이다. 남자는 화가 김환기(金煥基)씨이다. 수화(樹話) 김환기씨는 부산서 수복한 후에도 성북동 비탈진 밭에 있었던 전형적인 한옥 기와집에 살았었다. 사랑채를 화실로 크게 쓰고 있었으며 안채도 여유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는, 모양 있는 좋은 집이었다. 집 밖에 있는 넓은 밭에는 큰 나무들이 군데군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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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4호 (『왜 사는가』)👁️ 조회수: 1,695 views

기차! 영원한 노스탤지어 내가 생전 처음으로 기차를 본 건 아홉 살 되던 해 이른 봄이었다. 보리싹 파릇파릇 솟아오르고, 종달새가 하늘 가득히 그 노래를 깔 무렵이었다. 내 고향은 아주 작은 산골마을이다. 나는 이 마을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한학자(漢學者)이며 지주인 가문에서 태어나 평온하게 자랐다. 일곱 살 때 아버님을 잃고, 여덟 살 때 그곳 용인군 이동면에 있는 송전 공립보통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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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3호 (『왜 사는가』)👁️ 조회수: 1,778 views

아웃사이더와 여수(旅愁) 나는 수없이 많은 럭비 시합을 해 왔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도전’이라는 단어처럼 어울리지 않는 단어도 없다. 나는 한 번도 인생에 도전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기실 나에겐 도전할 만한 것이 없었다. 그저 욕심이 없는 욕심, 의욕이 없는 의욕, 갈망이 아닌 갈망, 부정이 아닌 부정, 포기가 아닌 포기, 회색이 아닌 회색, 인생 그걸 살아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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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62호 (『왜 사는가』)👁️ 조회수: 1,766 views

베스트 셀러의 변(辯) 시인이나 작가에 있어서 자기 작품이 베스트 셀러가 된다는 것은 확실히 즐거운 일이다. 보람있는 일이다. 생기가 나는 일이다. 용기가 나는 일이다. 더욱더 좋은 작품에 대한 의욕이 생겨나오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항상 자신이 없는 자기 존재에 대해서 약간의 위안을 얻는 일이 된다. 그런데 우리 한국에 있어선 베스트 셀러가 되면 일단 부끄러움으로 움츠리게 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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