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poetcho

순수고독 순수허무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1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2,977 views

명동에서 만난 사람들 ——————————————————— 김광주·이봉구·박인환·이진섭·박기원·김수영·유호·조영암·임긍재·이명온·이해랑·이인범· 윤용하·한노단·김영주·이순재·박연희·최정희·박계주·안수길·이헌구·김광섭·양주동·이하윤· 이무영·오영진·유치진·김광수·전봉초·김관수·박기준·김영주·김환기·도상봉·윤영자·김진수· 최요안·박화목·장수철·서항석·변영로·장덕조·조지훈·천경자·이마동·이종우·오종식·오소백· 조흔파·이순재 —————————————————————————– 명동시절 우리들은 초기엔 ‘모나리사’에 모였었다. 그러나 문인들이 모이는 곳은 영업이 안된다고 해서, 그곳에서 쫓겨난 뒤엔 마침 그때 개업을 시작한 ‘동방문화살롱’으로 대거 이동을 했다. 차를 마시지도, 팔아주지도 않기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는 건 뻔한 노릇이었다. 돈없이 온종일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니까 미움을 받을 수밖에, 레지나 카운터에 앉아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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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0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2,982 views

명동에서 만난 사람들 ——————————————————— 김광주·이봉구·박인환·이진섭·박기원·김수영·유호·조영암·임긍재·이명온·이해랑·이인범· 윤용하·한노단·김영주·이순재·박연희·최정희·박계주·안수길·이헌구·김광섭·양주동·이하윤· 이무영·오영진·유치진·김광수·전봉초·김관수·박기준·김영주·김환기·도상봉·윤영자·김진수· 최요안·박화목·장수철·서항석·변영로·장덕조·조지훈·천경자·이마동·이종우·오종식·오소백· 조흔파·이순재 —————————————————————————– 지금이나 옛날이나 나는 세상을 떠서 살아오는 것 같다. 가장 심각하게 자기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를 생각하면서도 끝판에 가선 언젠가는 버리고 떠날 이 세상을, 하면서 자기가 꿈꾸고 있는 또다른 세상으로 머리를 돌리는 수가 많았다. 현실과 꿈, 그것을 살아가면서 심각하면 심각할수록 그 꿈을,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그 꿈을, 고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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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9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008 views

나의 문학적 고백 —————————————————————————– 김기림·장만영·김경린·이봉구·양병식·백철 —————————————————————————–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분들은 당대의 당당한 모더니스트들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 새로운 시의 개척자들, 그 모더니스트들에 의하여 한국문단에 이름을 걸게 된 거다. 우선 멤버가 그러해서 기뻤다. 당당한 사람들이 연약한 나의 시의 울타리가 되어 있어 마음이 든든했다. 흐뭇했다. 마음이 푹 가라앉는 걸 실감했다. 하나의 큰 터널을 뚫고 나온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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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8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018 views

나의 문학적 고백 —————————————————————————– 김기림·장만영·김경린·이봉구·양병식·백철 —————————————————————————– 이런 것이 나오고 보니 우선 스스로의 위안이 되었다.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것도 나왔다. 바다 겨울바다는 저 혼자 물소리치다 돌아갑디다 아무래도 다시 그리워 다시 오다간 다시 갑디다 해 진 해안선에 등대만이 말 모르는 신호를 반복하지만 먼 바다 소식을 받아주는 사람 없어 바다 겨울바다는 저 혼자 물소리치다 돌아갑디다. 제목 「해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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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7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097 views

나의 문학적 고백 —————————————————————————– 김기림·장만영·김경린·이봉구·양병식·백철 —————————————————————————– 이런 것이 나오고 보니 우선 스스로의 위안이 되었다.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것도 나왔다. 바다 겨울바다는 저 혼자 물소리치다 돌아갑디다 아무래도 다시 그리워 다시 오다간 다시 갑디다 해 진 해안선에 등대만이 말 모르는 신호를 반복하지만 먼 바다 소식을 받아주는 사람 없어 바다 겨울바다는 저 혼자 물소리치다 돌아갑디다. 제목 「해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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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6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109 views

나의 문학적 고백 —————————————————————————– 김기림·장만영·김경린·이봉구·양병식·백철 —————————————————————————– 큰 좌절이었다. 내가 시를 쓰면서 문학의 세계로 접어들게 된 것은 큰 꿈의 좌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일본치하에서 해방이 되자 그 기쁨도 없이 나라는 좌익이니 우익이니, 신탁이니 반탁이니, 소련 공산주의니 미국 민주주의니, 정치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온 겨레는 해결없는 분열 속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나는 나의 모교인 경성사범학교(지금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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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5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255 views

명동, 그리운 시절 —————————————————————————– 김동리·조연현·곽종원·박목월·최인욱·박용구·김광식·이범선·곽학송·박기원·김윤성·김광주·이해랑·한노단·이봉구·윤용하·이인범·전봉초·박인환·이진섭·김수영·조영암·조지훈·박연희·김진수·박고석·김환기·장욱진·유호·김영주·이순재·이명온·조애실·조경희·최요안·이헌구·안수길·이하윤·박진· 김광섭·이무영·박계주·김내성·유두연·황순원·양명문·김동진·최정희·손소희·박화성·박영준·이원섭·오영수·이형기·허윤석·전광용·정한모·정한숙·김광섭·모윤숙·김종문 —————————————————————————– 지금은 그 많던 술집의 이름들, 주모의 이름들을 다 잊었지만, ‘향원’이니, ‘봉 소아’니, ‘뉴나이야가라’니, ‘블랙스톤’이니, ‘카리레오’니, 퇴계로의 ‘포엠’이니,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는 이름들이다. ‘명동장’ ‘무궁원’ ‘은성’ 등은 주로 동동주와 소주, 빈대떡·동그랑땡·생두부·동태찌개 등 손쉽게 돈없이도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던 술집들이었다. 그 주모들의 고마움, 외상으로 외상으로 그어주던 그분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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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4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244 views

명동, 그리운 시절 —————————————————————————– 김동리·조연현·곽종원·박목월·최인욱·박용구·김광식·이범선·곽학송·박기원·김윤성·김광주·이해랑·한노단·이봉구·윤용하·이인범·전봉초·박인환·이진섭·김수영·조영암·조지훈·박연희·김진수·박고석·김환기·장욱진·유호·김영주·이순재·이명온·조애실·조경희·최요안·이헌구·안수길·이하윤·박진· 김광섭·이무영·박계주·김내성·유두연·황순원·양명문·김동진·최정희·손소희·박화성·박영준·이원섭·오영수·이형기·허윤석·전광용·정한모·정한숙·김광섭·모윤숙·김종문 —————————————————————————– 해방 후 한국전쟁까진 협회파와 동맹파의 극렬한 투쟁이었다고 하면, 한국전쟁을 겪은 한국은 협회파와 동맹파와 도강파와 비도강파와의 분열, 반목, 심한 냉전으로 계속되었다. 협회파는 우익의 각 협회를 말하는 것이고, 동맹파는 좌익의 각 동맹을 말하는 것이다. 명동, 한마디로 저녁이면, 그리고 밤이면, 협회파들·동맹파들·도강파들·비도강파들, 서로 속들은 모르나 끼리끼리 어울려서 밤깊도록 슬프고, 쓸쓸하고, 불안하고, 고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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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3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166 views

명동, 그리운 시절 —————————————————————————– 김동리·조연현·곽종원·박목월·최인욱·박용구·김광식·이범선·곽학송·박기원·김윤성·김광주·이해랑·한노단·이봉구·윤용하·이인범·전봉초·박인환·이진섭·김수영·조영암·조지훈·박연희·김진수·박고석·김환기·장욱진·유호·김영주·이순재·이명온·조애실·조경희·최요안·이헌구·안수길·이하윤·박진· 김광섭·이무영·박계주·김내성·유두연·황순원·양명문·김동진·최정희·손소희·박화성·박영준·이원섭·오영수·이형기·허윤석·전광용·정한모·정한숙·김광섭·모윤숙·김종문 —————————————————————————– 8·15해방으로부터 한국전쟁까지, 그러니까 1945년 8월 15일부터 1950년 6월 25일까지 약 5년 동안,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는 수립되었다고 하지만 우익과 좌익이 극단적으로 갈라져서 치열한 암투가 계속되었었다. 하루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국전쟁이라는 끔찍한 난리가 터졌다. 이북의 공산군대들이 탱크를 몰고 순식간에 의정부를 거쳐 서울에 침입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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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32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3,226 views

정년퇴직, 그 고개를 넘어서 —————————————————————————– 신기범·장이욱·김원규·조영식·박종화·김동리·서정주·조연현·황명·김시철·원종성·구인환·김해성· 성춘복·오인문·이상범·이유식·이철호·김신철·홍승주·이희춘 —————————————————————————– 나에게 있어선 나의 세월이 모두 짙은 불안한 안개였다. 해방이후 오늘까지 한번도 편안해보지 못한 조국의 역사, 그 현실, 그 불투명한 시국 속에서 나는 너무나 회의적이고 무기력하고 고독했다. 어느 편에도 들 수 없는 그저 양순한 한국인, 바로 그것이었다. 그 양심이었다. 그 긴장한 시대의 응시자였다. 더구나 한국전쟁 같은 동란을 겪어오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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