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름: poet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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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51호 (『왜 사는가』)👁️ 조회수: 3,653 views

실로 즐거웠던 시절 정확하게 말해서 내가 서울 고등학교로 교단의 자리를 옮긴 것은 1949년 2월 7일인가 한다. 그때 서울 고등학교는 6년제 서울 중학교였으며 이북에서 남으로 넘어온 우수한 편입생들이 많았었다. 그 전에 나는 지금의 제물포 고등학교에서 교단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물포 고등학교도 6년제 인천 중학교였었다. 이 학교에도 이북에서 넘어온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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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50호 (『왜 사는가』)👁️ 조회수: 4,367 views

나의 20 대 나의 20대! 한 마디로 말해서 시간을 달리는 긴장한 말 탄 기수라 할까, 그렇게 직선적으로 바쁜 시절이었다. 꿈으로 꿈으로 일직선으로 질주를 하던 때, 지금 생각해 보면 실로 충만한 학창 생활로 아름답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성숙과 성취의 계절이었다. 나는 보통학교(지금의 국민학교) 시절부터 미술에 심취되어 여러 전시회에 뽑혀 다니게 되었었다. 그리고 보통 학교 대항 시합에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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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9호 (『왜 사는가』)👁️ 조회수: 2,810 views

마르지 않는 꿈 여성의 아름다움, 이것을 어떻게 보편적으로 쓸 수가 있을까. 사람에 따라서, 보는 각도에 따라서, 가치 판단에 따라서, 취미에 따라서, 또한 그 환경에 따라서, 그 아름다움의 정의가 달라지는 게 아닐까. 혹은 직업에 따라서. 구식인지 몰라도 나는 그리 화장을 안 하는 여성을 아름답게 보고 싶다. 화장을 한다 해도 엷게, 우아하게, 은근히, 자기 자신의 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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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8호 (『왜 사는가』)👁️ 조회수: 2,707 views

스스로 스스로의 매듭을 어려서부터 나는 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극도로 혼자 있기를 좋아했습니다. 편안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 앞에 나서는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수줍은 일이 없었습니다. 자연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와 문답하고, 혼자를 사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눈이라는 작은 마음의 창을 열어 놓고 세상 사람들을 많이 구경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귀라는 작은 영혼의 문을 열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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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7호 (『왜 사는가』)👁️ 조회수: 2,650 views

자기를 사는 지혜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충실히 살아가고자 한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자기 생명을 생각할 때 이러한 생각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자기가 자기대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성취할 때, 그 인생은 얼마나 보람되고 기쁘랴. 그런데 그것은 타고난 두뇌와 노력과 환경과 그 꿈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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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6호 (『왜 사는가』)👁️ 조회수: 2,641 views

그 동안 2023년 11월 21일부터 2024년 12월 6일까지 110회에 걸쳐 주 2회씩 『떠난 세월 떠난 사람』을 보내드렸습니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 하셨습니다. 그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는 조병화 에세이집 『왜 사는가』를 주 1회씩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병화 시인의 철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애독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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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5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2,816 views

내 고향 난실리蘭室里 그러고부턴 늘 마음이 고향에 가 있었다. 주말이면 거의 고향에서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실천을 해왔다. 정이 들어갔다. 현주소도 고향 집으로 옮겨놓았다. 따라서 세금처리도 평택세무소에서 하기로 되었다. 우편물도 제법 고향집으로 들어오곤 한다. 대문에 달아놓은 우편함을 열 때 우편물이 들어 있으면 어린 시절 개울에 친 발에 물고기가 들어 있는 거 같은 기쁨이 들곤 한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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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4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2,844 views

내 고향 난실리蘭室里 그러니까 아홉살 되던 해까지 난실리에서 자란 게 된다. 어린 기억이지만 앞들엔 포플러나무들이 우거지고, 개울둑엔 밤나무들이 줄지어 있었고, 개울 자갈밭에는 꿀루기라는 물새들이 많아서 우리 어린 꼬마들은 자갈밭에서 잘 보이지 않는, 완전 보호색이어서, 꿀루기 알들을 찾아내느라고 하루를 보내곤 했다. 참으로 개울물이 맑았다. 투명했었다. 그 맑고 투명한 개울물에 발을 쳐서 피라미·불거지·미꾸라지들을 잡기도 하고, 장마가 지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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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3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2,889 views

내 고향 난실리蘭室里 그러니까 내가 소년시절엔 꼭 이 버스를 이용했던 거다. 버스가 없을 땐 내 고향 난실리에서 40리 촌길(지방도로)을, 그 마차길을 걸어서 약 3시간, 오산까지 나와야만 했다. 오산까지 나와서 이곳에서 장국밥으로 점심을 하고 부산 쪽에서 올라오는 완행열차를 타야만 했다. 서울서 내려갈 땐 이와 반대로 서울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오산까지 가서, 오산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걸어서 40리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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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142호 (『떠난세월 떠난사람』)👁️ 조회수: 2,885 views

내 고향 난실리蘭室里 고향에 가고 싶어도 그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거다. 외국을 여행할 때마다 가보곤 하는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그러한 예술가들의 고향.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감흥을 얻었던가 실로 위대한 인간들은 보잘것 없는 고향산천이라 할지라도 그 고향을 위대한 고향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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