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고독 순수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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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7호 나의 종교(10월30일)👁️ 조회수: 9,492 views

2007년 10월 30일 (제17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지상에는 시인의 집은 없다. 다만 사랑할 뿐이다. 시인은 아름다운 거지이며, 천상의 나그네이다. -조병화- 굴암사(龍德寺) 옛날 송전공립보통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원족을 갔던 굴암사, 사뿐사뿐 잘도 올라갔던 생각이 다시 찾아든 산길 하도 험하고 가파라서 쉬엄쉬엄 오르매 옛날은 까마득하다 허이허이 오르는 산길 절은 하늘 위에 있다 아, 어머님 어머님은 너무나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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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6호 어느 대화(10월23일)👁️ 조회수: 9,184 views

2007년 10월 23일 (제16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는 인생의 멋이며, 사색의 멋이며, 언어의 멋이며, 그 표현의 멋이다. -조병화- 어느 대화 한 노인과 한 소년이 나란히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 노인이 한 소년에게 “어디까지 가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소년은“멀리 갑니다”라고 대답을 하면서 “할아버지는 어디까지 가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다음 고개 넘어까지 간다”라고 대답을 하시면서 “네 망태 속엔 무엇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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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5호 먼 곳에(10월16일)👁️ 조회수: 9,284 views

2007년 10월 16일 (제15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기대’는 고통스러운 요행이다. -조병화- . 먼 곳에 하 늘 내가 바라는 건 하나 같이 먼 곳에 있구나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한 잡히지 않는 자리 내가 바라는 건 하나 같이 먼 곳에 있구나 언제나. 나는 항상 이러한 시처럼, 나에게 주어진 허전한 현실을 이러한 기다림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실로 긴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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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4호 모 순(10월9일)👁️ 조회수: 9,784 views

2007년 10월 9일 (제14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 시는 영혼의 독백이며, 그 양심이다. 그 독백과 양심은 보편성을 내포할때 이웃에게 번져 간다. -조병화- 황홀한 모순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 훗날, 슬픔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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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3호 나-ism(10월2일)👁️ 조회수: 10,333 views

2007년 10월 2일 (제13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럭비는 나의 청춘, 시는 나의 철학, 그림은 나의 위안 어머니는 나의 고향, 나의 종교. -조병화- 꿈 너는, 항상 무언지 모르게 허전하게 비어 있는 나의 가슴 안에서, 쉬임없이 반짝이고 있는 맑은 먼 별이다 나는 평생을 너를 안고, 멀리 너를 바라다보면서 맑게 반짝이고 있는 먼 너의 곳으로 소리나지 않는 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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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12호 오산IC(9월25일)👁️ 조회수: 9,471 views

2007년 9월 25일 (제12호) 시(詩)에 관한 단상 럭비는 나의 청춘, 시는 나의 철학, 그림은 나의 위안 어머니는 나의 고향, 나의 종교. -조병화- 오산인터체인지 -고향으로 가는 길- 자, 그럼 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 넌 남으로 천리 난 동으로 사십리 산을 넘는 저수지 마을 삭지 않는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 등은, 덴마크의 여인처럼 푸른 눈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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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11호 하 늘(9월18일)👁️ 조회수: 10,016 views

2007년 9월 18일 (제11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에는 답이 없다. 결론도 없다. 독자로 하여금 자유분방하게 느끼게 할 뿐이다. -조병화- 하 늘 멀리 가고 싶은 하늘이다 그리운 것 없이 그리운 하늘이다 나는 옥상에 오른다 나와 유리한 관능이 과감한 하늘을 달리고 멀리 스치는 해후의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끝에 구름을 탄다 구름 끝에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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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10호 비 는(9월11일)👁️ 조회수: 10,732 views

2007년 9월 11일 (제10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나는 늘 문단 밖에서 살아왔다. 시작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나는 문단보다도 훌륭한 시인, 작가, 개인을 존경해 왔다. 문단이 작품을 훌륭히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시인, 작가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조병화- 비는 내리는데 -미도파 부근 진종일을 비는 내리는데 비에 막혀 그대로 어둠이 되는 미도파 앞을 비는 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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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9호 국도 45번(9월4일)👁️ 조회수: 10,032 views

2007년 9월 4일 (제9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인은 스스로의 인생만큼의 고독과 소외를 동반하는 자유를 사는 나그네이다. -조병화- 국도 45번 혹시나 내 생각이 들거던 우선 서울 코리아로 날아오시오 서울에선 영동고속도로를 타시오 타고 달리다가 용인 인터체인지에서 빠지시오 빠져선 국도 45번을 남으로 달리시오 계속 달리다가 송전에서 좌회전 넓은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얕은 고개를 하나 돌아 넘으시오 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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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8호 밤의이야기(8월28일)👁️ 조회수: 10,081 views

2007년 8월 28일 (제8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를 사는 길은 오로지 인간의 본질을 사는 것이다. -조병화- 밤의 이야기 47 지금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그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오늘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그 내일이다 아! 그리고 너와 나는 너와 내가 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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