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고독 순수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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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9호 혼자(11월 13일)👁️ 조회수: 9,616 views

2007년 11월 13일 (제19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고독은 모든 창작의 원천이다. -조병화- 혼자라는 거 밤2시경 잠이 깨서 불을 켜면 온 세상 보이는 거, 들리는 거 나 혼자다 이렇게 철저하게 갇혀 있을 수가 있을까 첩첩한 어둠의 바닥 조물주는 마지막에 있어 누구에게나 이렇게 잔인한 거 사랑하는 사람아 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아 나이 들수록 잠이 없어진다고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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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8호 감포가도(11월6일)👁️ 조회수: 10,069 views

2007년 11월 6일 (제18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실한 자기추구자는 누구나 시인이 될 수가 있다. -조병화- 감포가도 (甘浦街道) 길은 어찌하여 이렇게 끝이 없이 이어지고 그리움은 어찌하여 이렇게 끝이 없이 이어지노 아, 인생은 뜬구름, 하지만 이 땅을 떠나서는 살 수도 없고 그저 끝이 없이 굴러간다. 실로 길은 인생입니다, 철학입니다, 교훈입니다, 그리움입니다,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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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7호 나의 종교(10월30일)👁️ 조회수: 9,501 views

2007년 10월 30일 (제17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지상에는 시인의 집은 없다. 다만 사랑할 뿐이다. 시인은 아름다운 거지이며, 천상의 나그네이다. -조병화- 굴암사(龍德寺) 옛날 송전공립보통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원족을 갔던 굴암사, 사뿐사뿐 잘도 올라갔던 생각이 다시 찾아든 산길 하도 험하고 가파라서 쉬엄쉬엄 오르매 옛날은 까마득하다 허이허이 오르는 산길 절은 하늘 위에 있다 아, 어머님 어머님은 너무나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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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6호 어느 대화(10월23일)👁️ 조회수: 9,189 views

2007년 10월 23일 (제16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는 인생의 멋이며, 사색의 멋이며, 언어의 멋이며, 그 표현의 멋이다. -조병화- 어느 대화 한 노인과 한 소년이 나란히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 노인이 한 소년에게 “어디까지 가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소년은“멀리 갑니다”라고 대답을 하면서 “할아버지는 어디까지 가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다음 고개 넘어까지 간다”라고 대답을 하시면서 “네 망태 속엔 무엇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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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5호 먼 곳에(10월16일)👁️ 조회수: 9,291 views

2007년 10월 16일 (제15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기대’는 고통스러운 요행이다. -조병화- . 먼 곳에 하 늘 내가 바라는 건 하나 같이 먼 곳에 있구나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한 잡히지 않는 자리 내가 바라는 건 하나 같이 먼 곳에 있구나 언제나. 나는 항상 이러한 시처럼, 나에게 주어진 허전한 현실을 이러한 기다림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실로 긴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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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4호 모 순(10월9일)👁️ 조회수: 9,794 views

2007년 10월 9일 (제14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 시는 영혼의 독백이며, 그 양심이다. 그 독백과 양심은 보편성을 내포할때 이웃에게 번져 간다. -조병화- 황홀한 모순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 훗날, 슬픔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아, 사랑도 헤어짐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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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3호 나-ism(10월2일)👁️ 조회수: 10,339 views

2007년 10월 2일 (제13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럭비는 나의 청춘, 시는 나의 철학, 그림은 나의 위안 어머니는 나의 고향, 나의 종교. -조병화- 꿈 너는, 항상 무언지 모르게 허전하게 비어 있는 나의 가슴 안에서, 쉬임없이 반짝이고 있는 맑은 먼 별이다 나는 평생을 너를 안고, 멀리 너를 바라다보면서 맑게 반짝이고 있는 먼 너의 곳으로 소리나지 않는 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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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12호 오산IC(9월25일)👁️ 조회수: 9,478 views

2007년 9월 25일 (제12호) 시(詩)에 관한 단상 럭비는 나의 청춘, 시는 나의 철학, 그림은 나의 위안 어머니는 나의 고향, 나의 종교. -조병화- 오산인터체인지 -고향으로 가는 길- 자, 그럼 하는 손을 짙은 안개가 잡는다. 넌 남으로 천리 난 동으로 사십리 산을 넘는 저수지 마을 삭지 않는 시간, 삭은 산천을 돈다. 등은, 덴마크의 여인처럼 푸른 눈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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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11호 하 늘(9월18일)👁️ 조회수: 10,023 views

2007년 9월 18일 (제11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시에는 답이 없다. 결론도 없다. 독자로 하여금 자유분방하게 느끼게 할 뿐이다. -조병화- 하 늘 멀리 가고 싶은 하늘이다 그리운 것 없이 그리운 하늘이다 나는 옥상에 오른다 나와 유리한 관능이 과감한 하늘을 달리고 멀리 스치는 해후의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끝에 구름을 탄다 구름 끝에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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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제10호 비 는(9월11일)👁️ 조회수: 10,743 views

2007년 9월 11일 (제10호)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나는 늘 문단 밖에서 살아왔다. 시작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나는 문단보다도 훌륭한 시인, 작가, 개인을 존경해 왔다. 문단이 작품을 훌륭히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시인, 작가들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조병화- 비는 내리는데 -미도파 부근 진종일을 비는 내리는데 비에 막혀 그대로 어둠이 되는 미도파 앞을 비는 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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