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263호 (『나 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조회수: 7 views

제80신<원본 제81신>  편운문학상 수상자를 뽑으며

먼젓번 편지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이상하게도 인생을 공짜로 공부를 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나의 고독과 생존을 철학하던 시들이 많은 상을 타게 되고 평생을 돈하곤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조선장학회 (매월 삼십 원), 학교 관비 (매월 이십 원), 장충단에 있는 고계학원(高啓學園) 장학생으로 매월 오십 원, 이렇게 많은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했던 겁니다. 그 당시 월급이 많다는 중학교 선생의 월급이 팔십 원이라는 이야길 들었을 때, 나는 동경고등사범학교를 다니면서 중학교 선생님 월급보다도 많은 장학금을 받았던 겁니다.
경성사범학교에서도 관비(나라의 돈)로 다녔으니, 나는 내가 월사금을 내고 학교를 다녔던 것은 서울 미동공립보통학교(초등학교) 때뿐이었습니다.
일생을 이렇게 돈 모르는 학창 생활,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내가 생각을 해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에, 내가 고희(한국 문인 협회장 시절)를 맞이하여, 나의 호 편운(片雲)을 따서 편운문학상(片雲文學賞)을 하나 만들었던 겁니다.
이리하여 이번이 (1995년 5월 2일) 제5회가 되는 해라, 그에 그 심사위원회를 했던 겁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재홍(金載弘) 교수(제1회 수상자, 평론, 경희대학교), 조태일(趙泰一) 교수(제1회 수상자, 시인, 조선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김광규 교수(제4회 수상자, 시인, 한양대학교 독문과), 그리고 나.
선발된 수상자는 유종호(柳宗鎬) 교수(평론, 본상, 이화여자대학교), 박이도(朴利道) 교수(시인, 본상, 경희대학교), 그리고 젊은 신인으로 복효근(卜孝根) 교사(시인, 신인상).
나는 수상자를 뽑을 때 시도, 평론도 좋으면서 우선 인간적으로 좋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겁니다.
시인다운 인간, 문인다운 인간, 그러한 인간으로 이어져 가길 바라고 있는 겁니다.
요즘 우리 문단에는 지조가 없는 인간이 너무나 많고, 절개가 없는 문필가가 너무나 많고, 예술성이 희박한 예술가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시인다운 시인, 평론가다운 평론가, 예술가다운 예술가, 그러한 사람을 발견하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술좌석에는 김삼주(金三柱) 교수(시인, 평론가, 경원대학교)도 같이 했습니다.
그럼 또. (1995.3.11.)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ranslate »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