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강원도 오대산에 갔다 왔습니다.
오대산 연수원에서 인하대학교 문과대학 1995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그곳에 강사로 초빙되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1995년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서 있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틀째, 28일 오전 11시부터의 전체 합동 강연에서 내가 그 강사로 나가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에 주제를 놓고 죽음ㆍ꿈ㆍ인내ㆍ사랑ㆍ멋 그러한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항상 자기의 자리, 그 인생 존재의 장소ㆍ위치 등을 늘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이야길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기(旗)를 세워서, 그 자기 기 아래서 그 자기 역사를 엮어 가는 생활을 이어 가라고.
청춘에 기를 세워라
청춘에 네 기를 세워라
청춘에 네 기를 지켜라
기 아래 네 그 청춘을 엮어라
누구보다도 땀 많이 간직한 생명
누구보다도 피 많이 간직한 생명
누구보다도 눈물 많이 간직한 생명
청춘은 푸른 바다라 하더라
청춘은 푸른 산이라 하더라
청춘은 푸른 하늘이라 하더라
해는 항시 가슴에서 솟아오르고
즐거운 젊은 날
흘러내리는 날 날이 우릴 키운다
청춘에 네 기를 세워라
청춘에 네 그 기를 지켜라
기 아래 네 그 청춘을 엮어라.
옛날 1954년에 쓴 이 시를 인용하면서 우선 자기를 정립시키는 생활에서부터 인생을 시작하라고.
이런 이야기는 당신에게 할 이야기는 되지 않으나,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또. (199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