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48호 유리의 성채 (2010년 6월 8일)👁️ 조회수: 7,536 views
유리의 성채 조병화 어느 때부터인가 이곳 바람을 감지하고부턴 나는 웃음으로 나를 숨기는 지혜를 기르며 나를 살아온다 사람을 마주보는 것이 무서워 바로 쳐다보는 것이 멋쩍어 맹송맹송 바라다보는 것이 미안해 그냥 보는 것이 수줍어 선뜻 얼굴 맞대는 것이 쑥스러워 이렇게 본의 아니게 사는 것이 부끄러워 사람을 대할 때마다 깊숙이 나를 감추며, 숨기며 보이지 않게 나타나지 않게 투명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