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432호 밤의 이야기 47👁️ 조회수: 5,812 views

밤의 이야기 47

지금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그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 너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오늘은
죽어 간 사람들이 다 하지 못한
그 내일이다

아! 그리고 너와 나는
너와 내가 다 하지 못한 채 이 시간을 두고
이 시간을 떠나야 하리

그리고 너와 나는
너와 내가 다 하지 못한 채 이 오늘을 두고
이 오늘을 떠나야 하리

그리고 너와 나는
너와 내가 아직도 보지 못한 채 이 내일을 두고
이 내일을 떠나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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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INSHED TIME

This hour
Which you and I are now living
Is the unfinished hour of the dead and gone

And this today
Which you and I are now living
Is the unfinished tomorrow of the dead and gone

Ah, you and I,
You and I, this unfinished hour abandoned,
Must leave this today behind

And you and I,
You and I, this unfinished hour abandoned,
Must leave this hour behind

And you and I,
You and I, this unseen tomorrow abandoned,
Must leave this tomorrow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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