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편운문학상 수상자 : 이가림, 임헌영, 고영조👁️ 조회수: 3,018 views

본상 이가림(시) 
본상 임헌영(평론)
우수상 고영조(시)

[시 본상 : 이가림]
1943년 만주 열하 출생
성균관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프랑스 빠리 3대학 수학, 프랑스 루앙대학 불문학박사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현재 인하대학교 불문과 교수
ㆍ시  집 : 「빙하기」,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슬픈 반도」, 「순간의 거울」 등
ㆍ번역서 : 「촛불의 미학」, 「물과 꿈」, 「꿈꿀 권리」 등
ㆍ수  상 : 정지용문학상, 후광문학상


[평론 본상 : 임헌영]
1941년 경북 의성군 금성면 출생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6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ㆍ저  서 : 「한국근대소설의 탐구」, 「한국현대문학사상사」, 「분단시대의 문학」, 「문학을 시작하려면」 등
ㆍ평론집 : 「문학의 시대는 갔는가」, 「창조와 변혁」, 「민족의 상황과 문학사상」, 「문학과 이데올로기」, 「변혁운동과 문학」, 「우리시대의 소설읽기」, 「우리시대의 시읽기」 외 편저, 에세이집 등
ㆍ수  상 : 한국문학상 평론부문상


[시 우수상 : 고영조]
1946년 경남 창원 출생
1972년 ‘현대시학’에 시 「어떤 냄새의 서설」 발표
동남지역공업단지관리공단 근무, 창원 예술문화 단체총엽합회 회장
ㆍ시  집 : 「귀현리」, 「없어졌다」, 「감자를 굽고 싶다」, 「고요한 숲」, 「언덕 저쪽에 집이 있다」
ㆍ편  저 : 「중화학공업의 시작과 미래」 등
ㆍ수  상 : 동서문학 신인상, 창원시문화상



[제6회 片雲文學賞 심사평]

■이가림 시인은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래 30년간 꾸준히 시작활동을 계속하며 프랑스 문학 연구에 전념해 왔다.『빙하기』를 비롯하여 세 권의 시집을 출판했고,『촛불의 미학』등 외국문학 연구서를 간행했으며, 1993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학의 중요한 양면이라 할 수 있는 창작과 연구의 두 분아에 걸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이 시인은 최근의 시집『순간의 거울』(1995)에서 소박하고 선량한 순수 개인이 느끼는 시린 사랑과 삶의 우수를 노래했다. 우리가 겪어온 고난의 역사를 압축한「슬픈 반도」, 존재의 비애와 허무를 짙게 드러내는「눈」, 시공을 초월한 그리움의 조응이 형상화된「목마름」, 탈향과 도시와의 슬픔이 담긴「오랑캐꽃ㆍ10」,민중의 끈질긴 생명력과 연대감을 그려낸「감자꽃」과「2만 5천 볼트의 사랑」등 몇 편의 예를 들어 보아도, 삶과 꿈, 또는 현실과 상상력이 그의 작품 속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개성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흔히 대립항으로 오해되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내용과 형식을 독자적으로 지양하여 우리 시의 지평을 넓힌 그의 시정신과 언어적 기량을 높이 평가한다.
■주지하다시피 임헌영 평론가는「분단시대의 문학」(‘92)에 이르기까지 반외세민족해방의식, 반계급사회해방의식 그리고 반봉건민주화의식을 이념축으로 하며 비평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분단시대의 문학」은 그야말로 해방후 오늘날에 이르는 분단시대의 문학을 민족운동사의 시각에서 논의한 역저이다. 분단의식의 전개 성과, 과제에 대한 일관되면서도 깊이있는 논의는 그것이 ‘바람직한 통일’문학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이점에서 임헌영의 비평작업은 문학사의 시각에서 뿐만 아니라 민족운동사 내지 정신사에 있어서도 소중한 풍경을 이룰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작업이 한국문학의 총체성을 확대하고 심화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판단되어 심사위원들은 편운문학상 수상작으로 합의하였다.
■고영조 시인은 1972년 현대시학을 통하여 등단한 뒤, 세 권의 시집을 펴냈고, 1986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시집『감자를 굽고 싶다』(1995)에서 고 시인은 일상체험의 순간적 인상을 포착하여 경쾌한 어조와 날렵한 속도로 표현했다. 예컨데「암」,「쓰레기」,「민달팽이」,「다른 몸」,「편지」등의 작품을 통하여, 사물의 핵심을 투시하는 날카로운 안목과 현실 인식의 각도 전환을 보여 주었다. 친숙한 율격과 산뜻한 착상의 어울림은 그가 이룩한 시적 성취라 생각된다.


1996년 5월 4일
심사위원 : 유종호(長), 김재홍(글), 조태일, 김광규(글),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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