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고독 순수허무 제769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헤어진다는 것은👁️ 조회수: 4,565 views

30 헤어진다는 것은

맑아지는 감정의 물가에 손을 담그고
이슬이 사라지듯이
거치러운 내 감정이 내 속으로
깊이 사라지길 기다렸습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도 나하고 헤어질 이 시간에

해와 달이 돌다 밤이 내리면
목에 가을옷을 말고
“이젠 서로 사랑만 가지곤 견디지 못합니다”
“그리워서 못 일어서는 서로의 자리올시다”

슬픈 기억들에 젖는 사람들

별 아래 밤이 내리고 네온이 내리고
사무쳐서 모이다 진 자리에 마음이 내립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겁니다
–나도 나하고 헤어질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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