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555호 인생합승👁️ 조회수: 5,003 views

의무와 같이 살아 있는 나를
내가 안고
오인승 인생 합승에 끼이면

차창은 봄.

활짝 갠 하늘 아래
경인 가로 팔십여 리 잔잔한 기복
과수원 가지들이 손목을 흔들고
보리밭 양지에 풀물이 든다.

봄봄.

인생의 안개가 온몸에 낀 채
늘어진 능선에 아지랑이가 핀다.

Translate »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