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고독 순수허무 제1244호 (『나 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조회수: 5 views

제61신  기적을 만든 사람

이번에도 브라질 여행에서 얻은 생각들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우리 한국 교포 여행단은 리오 데 자네이로(Jaueiro)에서 가장 번화한 해변 코파카바나(Copacabana)에 자리잡고 있는 비교적 큰 호텔 오돈(OTHON)에 묵으면서 리오의 여러 관광 코스를 돌았습니다.
이 해변은 리오를 소개하는 여러 사진에도 잘 나오고 있는 리오의 상징적인 관광 해변이지요.
거의 나체족이라고나 할까, 긴긴 해변, 그 모래사장과 무량한 바다에 수많은 수영객들이 인생을 즐기고들 있었습니다. 만판 자유롭게.
이 나라의 경제 사정은 좀 뒤떨어져 있다곤 하지만, 풍요로운 인생으로 가득 차 보였습니다.
까만 사람, 흰 사람, 그 혼혈의 자손들이 자유, 자유, 자유를 만끽하고들 있었습니다.
이날은 돌섬 판 데 아스카르(PAO DE AC, UCAR)를 케이블카로 횡단을 하면서.(실로 바다 위 하늘을 공중으로 횡단하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기적을 만든 사람

인간은 평등하다고들 하지만
어찌 내가 이곳에서 당신에게
평등하다고 하겠소.
(Rio에서, 1994.11.26.)

참으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바다 위 송곳같이 솟은 거대한 바위 꼭대기에 어떻게 이러한 케이블카를 설치했단 말입니까. 인간의 힘이 무한이라고 하지만, 이 거대한 모험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현기증이 나서 감히 그 바다를 내려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시설을 설치한 거대한 천재적 모험가에게 찬탄을 보낼 뿐이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땅으로 내려와 내 정신이 어찔어찔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에게 보이고 싶은 경관이었습니다. 혼자만 보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또. (199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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