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498호 편운문학상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7-09-12 13:41
조회수: 351
 
  3월로 접어들면서, 봄 냄새가 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곳은 더할 줄 압니다. 이러한 서울 대도시, 탁한 공기 속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으니, 그곳 도시에서 벗어난 자연 속에서는 더욱 봄 냄새가 날로 짙어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 곳에서 나도 인생 종말을 살고 싶지만, 아직 서울을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원고 생활을 아직은 계속해야 살아갈 것 같아서 좀처럼 떠날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내가 후학들에게 좀 보탬이 될까 하고, 그리고 내가 학교에 다닐 때 입었던 은혜(학비 면제)와 사회에서 입었던 은혜(여러 가지 문학상)를 갚기 위해서 만든 편운문학상(片雲文學賞)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이번(1995년) 제5회 편운문학상 심사 위원을 선정했습니다.
  운영위원회 참석자로는 김양수(평론), 이인학(서울고등학교 제자, 회사 사장), 이재후(서울고등학교 제자, 변호사), 그리고 조진형(장남, 삼성생명 보험연구소 소장), 김삼주(인하대학교 제자, 박사, 경원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으로는 김재홍 교수(평론가, 경희대학교), 조태일 교수(시인, 광주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김광규 교수(시인, 한양대학교 독문과) 이렇게 선정을 보았습니다.
  모두 가족적인 셈이지요.
  작업실로 돌아와선 그 동안 밀렸던 원고 청탁의 수필 원고들을 다 썼습니다.
  요즘 쓰는 이러한 수필은 용돈이 필요해서,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생활 철학을 일반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아직도 이 나이에 부지런히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쓰는 것입니다.
  물론 시를 쓸 때보다는 힘이 더 들고, 그리고 즐거움도 덜 하지만요.
  시가 나오고, 그것을 쓸 때처럼 즐겁고, 기쁠 때가 없습니다. 흔히들 시를 쓰는 것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나는 시를 쓸 때처럼 즐겁고, 기쁘고, 자유스러워질 때가 없습니다. 실로 시는 나의 즐거운 정신 운동이며 건강입니다.
  그럼 다가오는 봄을 마음껏 즐기시길. (199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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