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769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1-06-08 13:10
조회수: 75
 
30 헤어진다는 것은

        맑아지는 감정의 물가에 손을 담그고
        이슬이 사라지듯이
        거치러운 내 감정이 내 속으로
        깊이 사라지길 기다렸습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도 나하고 헤어질 이 시간에

        해와 달이 돌다 밤이 내리면
        목에 가을옷을 말고
        “이젠 서로 사랑만 가지곤 견디지 못합니다”
        “그리워서 못 일어서는 서로의 자리올시다”

        슬픈 기억들에 젖는 사람들

        별 아래 밤이 내리고 네온이 내리고
        사무쳐서 모이다 진 자리에 마음이 내립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겁니다
        --나도 나하고 헤어질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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