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543호 벗이야말로 존재의 숙소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03-05 18:14
조회수: 166
 
오늘 정월 10일. 11시부터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자연농원(自然農園) 내에 있는 삼성 그룹 연수원에서 금년도 신입 사원들을 위해서 강연을 했습니다.
  인생에 대해서, 시간에 대해서, 생명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생존(生存)의 고독(孤獨)에 대해서, 가치(價値)있는 허무(虛無)에 대해서, 벗에 대해서 존재(存在)의 연구(硏究)에 대해서, 군중(群衆)속에 있는 단독자(憺者)로서의 고독한 인간의 존재(存在)에 대해서, 두루두루 생각나는 대로 나의 경험적 인생(人生)과 그 가치관(價値觀)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고향(故鄕)이 두 개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자연(自然)의 고향(故鄕)과 죽어서 찾아가야 하는 영혼(靈魂)의 고향(故鄕), 그리고 우리 지성인들에게 있어서는 이 죽어서 찾아가야 하는 영혼(靈魂)의 고향(故鄕)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길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벗[知己]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길 했습니다. “벗이야 말로 존재(存在)의 숙소(宿所)”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자연(自然)의 고향(故鄕)은 한없이 파괴되어 가며 오염되어 가는 현실에 있어서 벗은 실로 영혼적(靈魂的) 고향(故鄕)이 되어 가며, 그 숙소(宿所)가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랑은 그 숙소(宿所)를 살아가는 서로의 따뜻한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詩)는 말이며, 말[言語]은 살아가는 에너지라고 말했습니다. 그 생존(生存)의 영혼(靈魂)의 청춘(靑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혼(靈魂)의 청춘(靑春)인 시(詩)를 살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자기 자신을 극기(克己)하면서 한없는 꿈을 살라고 말했습니다. 꿈이 생존(生存)의 흔적으로 남을 수 있는 그 생애를 살라고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난실리 고향에 갔다가 당신에게 먼저 보여 드리려고, 이 편운회관(片雲會館)을 찍어 왔습니다.
  안녕하시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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