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955호 (『시의 오솔길을 가며』)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3-02-17 12:28
조회수: 156
 

나의 인생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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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想노트

나는 동경고등사범학교 이과에서 수학 시간에 그 어려운 함수론을 배웠습니다.
그 함수론 시간에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교수의 이야길 들었습니다. y는 x의 함수인데, 이것이..., 이러한 설명이 나올 때 나는 인생(L)은 시간(t)의 함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인생은(L) 시간(t)으로 적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사실을 나대로 생각해 낸 겁니다.
그것을 수학적 이론으로 따져 보면 인생은 인간을 시간으로 적분한 것이며 이 세상에 탄생해서(0) 죽을 때(n)까지를 적분한 것이며, 그 결과는 관(棺)에 들어 있는 시체가 남을 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노력한 사람은 노력한 만큼의 흔적(α)이 남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을 제 나름대로 내 인생 방정식을 만들어 본 것이 이 시입니다.
이 시는 인생을 수학적인 수식으로 표현해 본 것인데, 수학 공식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n은 수명의 길이인데, 인간의 수명은 거의 100을 넘을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살아 있는 동안에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늘 그 α를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나의 α, 내가 살고 싶은 것을 나의 재능대로, 나의 노력대로, 나의 꿈대로, 살고 싶었던 겁니다. 부지런히 나는 나의 인생방정식을 만든 후엔 어느 노트에 나의 이름 대신에 이 공식을 썼던 겁니다.
0 < n < 100, 이라는 시간관념을 늘 생각하면서 그 귀중한 시간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왔던 겁니다.
이 내 인생방정식은 지금도 변화가 없습니다.
그 α가 얼마만큼 쌓여 가는지, 아직은 재본 일은 없지만, 그걸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날 내가 이과에서 물리화학을 공부하고 있을 때에는 α가 물리화학 방면에 있어서의 그 열매가 되었으면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 꿈이 시로 그 열매가 여물어 가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그 품질 좋은 열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렇게 지금도 글을 쓰고 있는 겁니다.
실로 α는 꿈입니다. 그 인간이 꿈의 결실입니다. 꿈이 꿈대로 결실되는 사람은 인생을 실로 보람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요.
0 < n < 100을 사는 동안 꿈을 살며 그 꿈을 가꾸다가 그 꿈의 열매를 많이 남긴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많은 꿈들의 결실이 이 인류에 문화유산으로 남아들가서, 인류들은 보다 안락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인생은 그저 시간에 따라 살아가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인생은 실로 간단합니다. 그러나 α를 남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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