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930호 (『세월은 자란다』 이후의 이야기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2-11-18 16:10
조회수: 116
 
191. 2001년 3월 3일 오후 6시 30분, 프라자호텔에서 ‘럭비인의 밤’ 기념식이 있었다.
  회고해 보니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을 한 럭비 생활이 뜻밖에도 3학년부터 정식 선수로 선발되어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리고 강력한 부탁으로 일본 동경고등사범학교 물리학과 재학 시절까지 럭비 선수 생활을 해 왔던 거다.
  경성 사범학교 시절엔 한국 대표로 일본 하나소노(花園, 오사카에 있는 일본에서 유일한 럭비구장)까지 원정도 했으니, 나도 어지간히 강하게 선수 생활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8·15 해방과 같이 생긴 럭비축구협회의 초대 이사를 해 오면서, 경희대학교 교수 생활을 할 때에는 전국에서 제일로 강한 럭비축구부의 부장교수까지 했으니. 이렇게 보니 나의 인생도 스포츠와 더불어 살아온 셈이다.
  내가 럭비 선수 생활을 했다는 것이 기적적이며, 그만큼 나는 소리 나지 않는 프라이드를 깊게 갖고 살아왔던 거다. 실로 럭비 경기는 멋이 넘쳐흐르는 청춘 스포츠이며, 신사 스포츠이며, 또한 수준 높은 지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편운재에서의 편지』, 192쪽.)

러거의 노래
  ―럭비인의 노래

창공을 차올리는 우리의 청춘
초원을 달리는 우리의 패기
협동 희생 몸과 얼 다하여
승리로 힘차게 뭉친 우리의 과거

아, 대한의 과거 우리의 청춘
보다 멋지게 슬기롭게 아름답게
보다 멋지게 슬기롭게 아름답게
(2002년 3월 3일, 올림픽파크호텔, 럭비의 날 선포식에서)
(『편운재에서의 편지』, 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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