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23호 천적 (12월 11일)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8-01-22 15:43
조회수: 5615
 

2007년 12월 11일 (제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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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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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은 진리를 배회하는 나그네이다.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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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적(天敵)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 거다.

 

 

                               -제29시집 「해가 뜨고 해가지고」中


                 

 나의 인생은 ‘죽음’으로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낳음’에서부터 출발을 한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부터 출발을 한 것입니다. 죽음을 아는 것부터 인생을 시작한 겁니다. ‘인간은 언제나 죽는다’라는 대명제로부터 인생을 시작한 겁니다.
 인간만 죽겠습니까,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언젠가는 죽어 사라져 버리는 것이란 생각으로 인생을 시작한 겁니다. 인간도 한동안 살다가 죽어서 사라져 가는 것, 그럼 죽을 때까지 나는 무엇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부터 내 인생을 시작해 오늘날까지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나는 항상 죽음하고 같이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러기에 나 이외의 나는 없는 겁니다. 53권의 시집을 냈고, 수많은 수필을 써왔고, 수많은 그림을 그려왔지만 그것은‘나’라는 한권의 시집이며, ‘나’라는 하나의 수필이며, ‘나’라는 하나의 그림세계였습니다. 나는 나를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항상 소외되고, 고독하고, 그립고, 쓸쓸하고, 허전한 겁니다. 그러기에 나의 시엔 이러한 소외감, 고독감, 허무감, 그리움, 쓸쓸함이 밀도 있게 깔려 있는 겁니다. 인간은 죽음을 알아야 인간을 살 수 있고, 살 줄 알고, 행동이 견고해진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나의 시 세계는 이러한 철학의 구름으로 출발한 하늘이옵니다.

 

   
 사단법인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사)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는 편운 조병화 시인의 순수 고독, 순수허무의 시세계와 예술철학을 재조명 하고자 몇몇 후학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단체입니다. 사업회는 조병화문학관 및 편운문학상 운영을 지원하고 계간 『꿈』을 간행하는 등 한국 시문학 발전을 도모하고 이 시대가 잊어가고 있는 '서정성'을 소생시키는 데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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