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905호 (『세월은 자란다』 이후의 이야기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2-08-22 15:37
조회수: 155
 
166. 1997년 5월 16일 제32회 5·16민족상, 문예부문 상을 받았다. 다음과 같은 수상 소감을 써 가지고 갔다.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삼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오전 10시 30분에.
  “먼저, 지금 이 명예로운 자리에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분의 애국 일념의 투철하신 국가관과 청렴하시던 강직한 그 생애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숭고하신 이념과 이상으로 마련하신 이 5·16 민족상을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이 숭고한 이념과 이상을 실천해 가시는 5·16 민족상 문화재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러한 명예로운 상을 심사해 주신 여러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 하객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시상하는 수상식이 끝나고 일반 하객은 다과회, 특별한 역원들과 수상자와 사무국 직원들은 국군묘지 참배 차 버스 4 대로 국군묘지에 갔다. 박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다시 르네상스 호텔에 들려 오찬을 하고 돌아 왔다.
  어린이 일기처럼 기록을 했지만 내 인생 마지막을 장식해 주는 고마운 상으로 생각해서 내 자신 참으로 감개무량했다. 하면서, 아, 참 용케도 잘도 살아왔구나, 고독과 그 고뇌와 그 소동과 그 역사적이고 그 어려운 시대를,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운이 쑥 빠지는 허탈감이 느껴졌다.
  인생은 그저 부지런히 살며, 인내하며, 견디며, 기다리며, 묵묵히 살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다, 하는 생각이 다시 들곤 했다.
(『외로우며 사랑하며』, 170~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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