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01호 백스물세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06-08 10:44
조회수: 118
 
백스물세번째 서신


  어제 오월 십일 일요일, 이날은 평소 편운재를 구경하고 싶어하는 예술원 직원들이 있어서 그분들을 모시는 일에 겸해서 편운문학상 수상자들, 그리고 운영 위원들, 예술원 신입 회원 몇 분을 초청했습니다. 약 삼십여 명.
  편운재 마당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요전 편지에서 말씀 드린 ‘꿈의 귀향’ 이라는 비석은, 편운문학상 수상자 일동이 세운 것으로 해서 내가 죽거든 그 제막식만 해 달라고 김삼주 교수에게 말을 해 두었습니다. 그 편운문학상 수상자들이 몇 명 이날 참석해서 미리 그 비석을 보았습니다.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이 세상 나왔다가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

  김재홍, 박이도, 김광규, 김종철, 허형만, 채종한. 수상자 중에서는 이런 시인들이 와 주었고, 운영 위원인 유경환, 그리고 김삼주 교수가 출석해 주었습니다.
  예술원 회원으로서는 홍성유 소설가, 김수용 영화 감독, 박현숙 희곡 작가, 강성희 희곡 작가, 김문숙 무용가, 전뢰진 조각가, 그리고는 서정배 예술원 사무국장 외 각 과장, 사무관님들이 참석을 하고, 막내딸 영의 친구 화가들이 다수 참석을 해서 예술가들답게 점심 한때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경희대학교 생물과 명예교수 남상열, 권신한, 신유항 교수들도.
  이제 이렇게 인생을 살고 보니 인생 나의 끝머리가 그런 대로 잘 익어 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다 어머님의 지시지, 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날씨는 비가 올 듯 흐리고 있더니, 점심 식사 다 마치면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제 자연은 무성한 여름철로 접어들어, 논에서는 개구리 소리도 들리기 시작을 하고, 모내기 준비들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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