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555호 인생합승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04-25 12:54
조회수: 105
 

  의무와 같이 살아 있는 나를
  내가 안고
  오인승 인생 합승에 끼이면

  차창은 봄.

  활짝 갠 하늘 아래
  경인 가로 팔십여 리 잔잔한 기복
  과수원 가지들이 손목을 흔들고
  보리밭 양지에 풀물이 든다.

  봄봄.

  인생의 안개가 온몸에 낀 채
  늘어진 능선에 아지랑이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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