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878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2-05-22 17:00
조회수: 49
 
139 언제 이 세상 떠나더라도

언제 이 세상 떠나더라도
이 말 한마디
“세상 어지럽게 많은 말들을 뿌렸습니다.”
다 잊어 주십시요

언제 이 세상 떠나더라도
이 말 한마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다 잊어 주십시요

인제 이 세상 떠나더라도
이 말 한마디
“당신의 사랑의 은혜 무량했습니다”
보답 못 한 거 다 잊어 주십시요

아, 언제 이 세상 떠나더라도
이 말 한마디.
다 잊어 주십시요.

                    시집  『내일로 가는 밤길에서』에서
-----------------------------------------------------------------------------

  제 40시집 『개구리의 명상』의 원고가 출판사로 넘어간 이후 모인 것이 제법 쌓여 있는 판에 김종철(金鍾鐵) 시인이 경영하고 있는 ‘문학수첩’사에서 시집 한 권 내고 싶어하기에, 그리 원고를 넘기고 시집 이름을 『내일로 가는 밤길에서』라고 했습니다.
  이 시집이 출판되어 나온 것이 1994년 12월 10일.
  위의 시와 같이 이 시집에는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시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인생을 많이 산 사람의 철학이라고나 할까, 많이 살아온 그 인생의 이별, 작별, 떠남, 하직, 정리, 이러한 생각들이 담담하게 많이 담겨 있는 작품들입니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예술원 부회장 일로 매주 월요일에 한 번 예술원에 출근하는 일과, 작품, 그림, 그런 거로 소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내가 신세 진 사람들에 대한 하직의 인사입니다.
  언제 이 세상 떠날지 몰라서.


    
△ 이전글: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879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 다음글: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877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en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