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345호 그대는 나를 사랑하도록 만드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4-05-12 16:42
조회수: 2306
 
그대는 나를 사랑하도록 만드네
                                      
                                          나오미 영 암스트롱 (미국)


  속에서 그리움으로 애태우는
  사랑
  그 사랑의 목소리가
  언제나 충만한 땅
  코리아에
  내 다시 돌아가고 싶네.

  쇼핑이나 관광 그리고 여흥-
  코리아여
  이 모든 것이 다정하고
  즐거워
  멀리 떨어져 생각만 하여도
  즐겁기만 하네
  내 정다운 코리아여.

  코리아, 코리아
  북은 울리고 깃발은 휘날린다.
  그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나를 만들었네
  -그대는.

  어느 백화점의 쇼핑에서도
  나에게 던져진 다정한 시선
  그리고 어린이들의
  보드라운 미소-.

  언어가 도리어 방해가 되는
  한마디의 말이 없어도
  조용한 기도 속에
  하나가 되어버린 우리의 심장.

  아름답고 행복한 저 눈동자들
  그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들고
  깊은 우리들의 사랑은
  말이 필요 없었지.
  맑게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
  입가에 어린 그대의 미소에서
  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네.

  우리는 말이 필요없었지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온
  사랑이 있었기에,
  사랑과 내 스승, 코리아여
  사랑하는 어린이들이여
  아이 러브 유-.

  코리아, 코리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 코리아여
  북소리는 울리고
  깃발은 휘날려
  타오르는 사랑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로하여 그대를 사랑하게 만드는
  그대여,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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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You Made Me Love You Dear

                                Naomi Young Armstrong (USA)


Oh, to be back in Korea
a land whose arms opened wide
with calls of love
love that was yearning inside

Shopping, sightseeing, entertainment
Korea, dear
your friendship makes me feel even now
joyously near
though we are miles apart
my dear, dear Korea

Korea, Korea
drums rolling
flags flowing
you made me love you, dear

Shopping in a department store
ever so discreetly
feeling eyes upon me
there they were so meekly
children of the Korean stream
smiles broadly seen
not a word said
for speech was a barrier
yet, hearts united us
in silent prayer

Those darlings
with happy beautiful eyes
drew me close in their encounter
relating love unsurpassed
no words were needed
I could tell from glowing eyes
eyes shining brightly
lips framed in raptured smiles
no need for words
love beamed form inside
dear teacher, I love you
I love you too, dear child

Korea, Korea, dear dear, Korea
drums rolling
flag flowing
police escorting
love glowing
even though I'm here
you made me love you,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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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에서는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꺼지지 않는 등불』(1980, 갑인출판사)에 실린 44명의 외국 시인들이 한국을 노래한 시들을 매주 한편씩 보내드립니다.  조병화 시인은 1979년 7월에 열린 제4차 세계시인대회를 한국으로 유치하고 대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 대회에 참석했던 세계 시인들의 눈에 비친 당시의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2014년, 대한민국이 청마의 기운처럼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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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등불(Lamp Light Ever Burning)-세계 시인들이 본 한국』  

-책 머리에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한다. 그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나도 내가 태어난 내 고향을 가장 사랑한다. 그리고 이웃을 만나게 하고 친구들을 사귀게 한 이 강산과 그 계절, 우리들의 마음씨와 그러한 풍물을, 또 우리의 역사 속에 있는 그 모든 것을 더없이 아끼고 사랑한다.
  이러한 나의 사랑은 詩에로 옮겨갔고 드디어 내 정신의 모두는 여기에 바쳐졌다. 이와 같은 나의 사랑의 대상을 나는 감성이 예민한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세계의 숱한 시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지난해 세계의 시인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이를 제의하게 되었고, 지난해 7월엔 내 소원을 풀기에 이르렀다.
  제 4차 세계시인대회, 서울과 경주와 수원 등지에서 가졌던 오붓한 모임, 이런 자리에서 비단 당장엔 큰 과일을 따지 못한다 해도, 나는 애초 내가 바랐던 소망만은 이루게 되었다고 장담하고 싶었다.
  비록 그들의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틀리며 모습마저 모두 다를지언정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오랜 우리의 모든 것을 보는 눈은, 또 그것에 대한 가슴은 한결같았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러한 탄성은 우리의 것이었건만 속 깊은 데 감추어져 있어서 미처 몰랐던 새로운 발견으로, 이들 세계의 시인들이 각자 그네들의 나라로 돌아가 그동안 보고 느낀 바를, 그 경이로움을 그들의 말로 적어 더러 신문과 잡지에 발표하고 보내어와 한 다발로 묶게 된 것이다.
  이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제1부는 한국인의 가슴을, 제2부는 그 정신을, 제3부는 환경과 조건을, 그래서 우리 스스로와 또 우리를 모르는 세계의 사람들에게 보이고자 한다.
  끝으로, 이 책을 엮는데 더없이 힘을 쏟은 한국국제문화협회와 갑인출판사에 삼가 감사의 뜻을 보낸다.

1980년 한글날 아침에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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