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281호 뜨거운 악수로 생명으로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3-01-02 15:08
조회수: 3301
 
뜨거운 악수로 생명으로

조병화

해뜨는 동녘 하늘을 비상하는
무수한 새떼들처럼
하늘 가득히
오는 새해는
그렇게 장쾌하여라

날개들을 파닥이며
빛을 차며
하늘로 하늘로
그 무한을 비상하는 비둘기 떼처럼
하늘 가득히
오는 새해는
온 세계가
그렇게 평화로와라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온 인류가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여로를 동행하고 있는 같은 동행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온 우리가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이어지어라

오로지 기쁜 기대와 꿈으로 이어져
먼 그날의 보람을 바라며
약한 목숨을 이끌고 살아오는
너와 나, 우리
오는 새해는
그렇게 더욱더 가까이
뜨거운 악수로 생명으로 넘쳐흐르라

찬 세월
뜨거운 바람
                    
시집『머나먼 약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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