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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36호 시와 시인은(3월 11일)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8-04-01 16:40
조회수: 5735
 

2008년 3월 11일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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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에 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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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도인(道人)이다.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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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랑



지            

    하  늘

 

                     시간을 탈출하는 방법을
                     너만이 알고 있다

                     시간을 탈출하는 길을
                     너만이 알고 있다

                     탈출 불가능한 이 시간 속에서
                     너만이 나를
                     탈출시킬 수 있는 비밀을 안다.


                 

    일본의 대시인이자 시론가인 니시와키 준사부로(1894~1985)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시는 무성(茂盛)한 인간들의 세계에서 세속적인 여러 관계에 구멍을 뚫고 영원한 세계를 보려는 화약(火藥)이다.”
 그렇습니다. 시는 확실히 세속적인 것을 파괴하는 화약입니다. 세속적인 세계를 파괴해서 상쾌한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하는 언어의 화약입니다. 시는 확실히 즐거워야 합니다. 따분한 우리 인간의 영혼에 생기를 주며, 신선한 위안을 주어야 합니다.
 따지는 시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어려운 시는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시는 이론도 아니고, 학문도 아니고, 언론도 아닙니다.
 시는 시입니다.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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