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889호 (『세월은 자란다』 이후의 이야기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2-07-02 11:28
조회수: 21
 
150.  1995년 12월 19일, 한해 마지막 예술원 총회에서 제27대 예술원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참석한 회원 마흔여덟 명 중에서 서른여덟 표를 얻어서 무난히 당선이 된 거다. 그리고 부회장은 차범석 희곡 작가를 지명, 차범석 씨도 무난히 당선이 되었다. 앞으로 임기 2년을 이렇게 차범석 씨와 일을 하게 되었다. 물론 한 번 더 중임을 할 수는 있지만, 다른 회원 중에서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2년만 충실히 나의 책임 봉사를 하고 사임을 할 작정이다.
  ……중략……
  실로 옛날엔 생각조차도 하지 못했던 자리(예술원 회장 자리)까지 올라와 보니 어딘가 나의 마음도 확 풀려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것, 내가 줄곧 나를 찾아서 부지런히 내 길을 걸어서 노력해 온 것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다 어머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실로 어머님의 뜻대로 매사가 이루어지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하늘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더욱 고독해지는 것을 느꼈다. 점점 혼자가 되어 가는 느낌, 혼자서 높게 솟아오른 산처럼!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257~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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