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706호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0-06-25 07:54
조회수: 115
 
높이뛰기 2미터

  높이뛰기 경기 종목에서 2미터의 역사를 마크한 박상수(朴常守)군의 백•점프 사진이 각 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려져 있다. 이건 하나의 예술이다. 그리고 감격이다. 그리고 눈물이다. 그리고 희열이다. 그리고 순수 최고의 청춘의 시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골인하는 우리 손기정(孫基禎) 선수의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흐느끼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모습, 그 강인, 그 승리, 그 감격, 그리고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우리 시대의 분통 등 일순에 다가드는 그 충동이 눈물로 솟아오르곤 하는 거다.
  내가 마음이 약해서 그럴까. 내가 쎈치해서 그럴까. 아직도 내 마음이 어려서 그럴까. 그런데 이번에 18세의 우리 한국민족 청소년 박군이 이러한 감격의 순간을 기록해 주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이다. 참으로 어려운 이 순간을 박군은 ‘미’로 유유히 넘고 있는 게 아닌가. 나도 경성사범시절 여름에 육상을 했지만 높이뛰기 2미터는 꿈의 높이였던 거다. 그 시절의 중등부 기록은 고작 1미터 70선이었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육상 경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한다. 잘 달려야 하고, 잘 뛰어야 하고, 잘 넘어야 하고, 잘 던져야 하고, 온몸이 균형 잡혀 그 신체기능이 민첩하게 돌아야 한다. 그런데 이번 제52회 전국체전에서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우리 육상계가 제법 활기를 띠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신기록들이 속출하고 있는 기사를 읽을 때마다 어딘가 그러한 시원시원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전남의 정순남(鄭順南)양의 기록도 그렇다. 이러한 감격스러운 순간의 보도를 읽을 때마다 아, 조국이여 ! 하는 눈물이 핑 돌곤 한다. 국내외 어딜가나 우선 청소년들이 타민족의 청소년을 이겨야 한다. 순수한 의미에서 매사에 있어서 이 염원 이 감격, 2미터 높이까지와 있는 이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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