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64호 아흔두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8-02 09:02
조회수: 6
 


  지금 한국에서 ’97 서울 세계무대미술가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은 당신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폐막식 행사가 금곡에 있는 금곡박물관(Total Museun Muija)에서 오후 여섯시부터 있었습니다. Muija는 화가 권옥연 선생의 호, 무의자(無衣子)의 영자 표기이옵니다.
  그러니까 이 박물관은 권옥연 선생과 극단을 가지고 계신 부인 이병복(李秉福) 여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고궁 같은 자연의 박물관이지요.
  행사는 김금화의 ‘재수굿’으로 막을 올리고, 세계 각국 대표들의 집단 무도로 끝났고 저녁 식사 파티로 들어갔습니다.
  초가을의 저녁, 어둠이 짙어지면서 선명히 나타나는 조명, 조명의 불, 그 등이 숲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면서 흥청흥청 먹거리가 널려있는 들, 각국 대표들의 이색적인 모습, 그 의상, 참으로 드물게 보는 자연 숲속에서의 잔치였습니다. 황홀했습니다.
  언젠가는 모로코 세계시인대회에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일이 있었지만, 우리 한국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자연의 숲속에서 이러한 잔치가 열린 것을 본 일이 없었지요.
  이러한 것이 다 권옥연 화백의 풍부한 경험과 그 예술적인 감각에서 나온 것들이라 생각되어, 역시 모든 예술이나 창작의 아름다움은 인간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면서 좋은 예술은 창작성이 깊은 좋은 인간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나는 서울에서부터 사진작가 문선호 선생, 화가 김한(金漢) 씨, 그리고 권옥연 화백과 문 선생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금곡까지 갔습니다.
  추석 연휴라서 길이 통쾌하게 뚫려서 눈 깜짝하는 시간에 금곡박물관에 도달했습니다.
  참으로 좋은 예술가, 좋은 인간, 착한 사람, 선천적으로 타고난 아름다운 자연인, 권옥연 화백이었습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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