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59호 여든일곱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6-18 08:18
조회수: 20
 
  광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재단법인 ‘무등산청소년회’ 주최로 변산반도 격포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청소년 하계 해양 훈련’에 강연 차 내려갔다 왔습니다.
  아내가 병원서 생사를 해매고 있는 불안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미 공개적으로 발표가 된 행사이기 때문에, 불안하고 불안했지만, 강연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변산반도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더욱 떠나는 데 결심이 섰습니다.
  서울에서 정읍까지 새마을호 열차 편, 정읍에서 내려서 마중 나와 있는 행사장 차에 올라타서 약 오십 분을 야산 길로, 들길로, 낯선 해안 마을들을 스쳐서 목적지 격포해수욕장에 다다랐습니다.
  도중, 오래간만에 천일염을 만들어 내고 있는 염전(鹽田)을 보았습니다. 옛날 초등학교 시절 인천 부근의 주안에서 보고는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해양 여름학교 책임자는 무등산청소년 이사장 강병연 씨,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꿈 ․ 끈기 ․ 노력으로, 이것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는 강한 바람에 바닷물이 강한 파도를 치며,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강병연 이사장 차로 해변을 드라이브 했습니다. 채석강, 적벽강 등 국립 변산반도공원을 두루 구경하면서 우연히 김오성 조각공원까지 구경을 했습니다.
  김오성(金五聖) 조각가에 대해서는 전에 우리 예술원 회원인 백문기(白文基) 선생에게서 들은 일이 있어서 만나자마자 친숙하게 말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김오성 조각가는 이러한 한반도 변두리 자기 고향에서 부지런히 자기 세계를 구축하면서 인생을 고향에 묻혀 살고 있었습니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아름답지요.
  밤에 정읍으로 나와 정태진(鄭泰辰) 씨를 만나고 잤습니다. 정태진 씨는 대규모 농업을 하는 나의 옛 제자입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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