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52호 여든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5-02 10:49
조회수: 54
 

  지난 오월 이십삼일부터 이십칠일까지 삼 박사일간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김삼주 박사가 편운문학상 사무국 일을 전적으로 맡아서 지금까지 제 칠 회를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위로삼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시켜 주었던 겁니다.
  시인 김가림 교수가 파리 7대학에 초빙되어 강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교수의 안내로 프랑스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파리에는 여러 곳을 전에 보았기 때문에 주로 김삼주 교수를 위해서 문학이나 예술 박물관을 보기로 했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문학과, 그리고 오귀스트 로댕의 미술관을 보고, 식사는 주로 옛날부터 내려오는 명사들의 식당에서 기념 삼아 했습니다.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볼테르 등이 다녔다는 르 프로코프(Le Procope), 수많은 실존주의 문인 명사들이 출입했다는 레 듀 마고(Les Deux Magots), 르 로통드(Le Rotonde), 르 세렉트(Le Selecte) 등 주로 몽마르나스 지역에 있는 곳을 출입했습니다.
  이가림 교수가 잡아 준 호텔, 아틀이에가 바로 몽마르나스 중심가에 있었기 때문에 참으로 편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더욱 신이 났던 것은 노르망디 지방을 여행한 것입니다.  파리(Paris)⟶ 루팡(Rouen)⟶ 에트르타(Etrta)⟶ 르 아브르(Le Havre)⟶ 옹플뢰르(Honfleur). 다시 파리.
  오월 훈풍에 한없이 춤을 추고 있는 푸른 밀밭들, 노란 유채꽃밭, 군데군데 솟아 있는 포플러 나무들, 쾌적한 도로, 끝없는 프랑스 평야를 달리는 여심(旅心).
  참으로 고마운 여행이었습니다.
  이 여행에 차를 내 주시고, 직접 운전을 해 주신 분은 이곳 파리에서 여행사를 크게 경영하고 있는 쿠오니(Kuoni)  여행사의 이춘건 사장님.
  에트르타는 모네, 모파상으로, 옹플뢰르는 블들레르로 유명한 어촌입니다.
  다음에 이것들에 관해서는 다시 편지를 올리겠습니다.
  나는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하면서 제 이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 작전이 전개되었던 그 당시의 모습을 연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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