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48호 일흔다섯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9-04-04 14:54
조회수: 51
 

  참으로 오래간만에 편지 올립니다. 그 동안 긴 겨울은 완전히 사라지고, 화사한 봄이 확 다가왔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사월 십오일 편운재에 묵으면서, 그 화사한 꽃들에게 완전히 취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십육일에는 김재일이라는 분이 이끄는 신세계 문화센터 수강생들이 편운재를 방문했기에, 어머님 묘소와 편운재 언덕 등을 구경시키고, 편운회관에서 약 한 시강 반 정도 강연을 했습니다.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에 앞서가야, 좋은 글이 나오는 법이라라고.
  그리고 ‘어머니’ 라는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강조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사랑하면서 꿈을 살며, 꿈을 살면서 사랑을 살며, 꿈과 사랑을 같이 살아가면서, 서로가 도움이 되는 사랑을 해야 그것이 진짜 인생의 사랑이라는 나의 소신을 풀어 나갔습니다.
  자기에게만 도움이 되고, 자기에게만 즐거움이 되고, 자기를 위해서만 사랑을 한다는 것은 죄악이며, 그것은 진실한 사랑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서로가 성장을 하고, 서로가 꿈을 성취하고, 서로가 그 꿈과 사랑의 성취함으로써 오는 진실한 즐거운, 그것을 느낄 때 진실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하여튼 대단히 즐거운 시간을 그분들과 함께하면서, 이곳까지 흔들리지 않고 시를 살아온 내 자신이 기뻤습니다.
  이런 것, 다 어머님의 덕택이라고 감사를 했습니다.
  지금 편운동산은 개나리, 목련, 산수유 등이 만발해서, 생명이 역동하는 천지로 가득하옵니다.  아, 자연은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아름다운 것을 인간의 세계만이 어둡고 불안하고 무질서합니다.
  그 동안 예술원 총회가 사월 구일에 있었습니다.
  전에 연극 ․ 무용 ․  영화 분과였던 것을 연극 분과, 무용 분과, 영화 분과로 하는데 동의를 해 주었습니다. 고맙게도.
  그럼 또.

    
△ 이전글: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49호 일흔여섯번째 서신
▽ 다음글: 조병화의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47호 일흔네번째 서신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en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