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의 편운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22호 마흔다섯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10-11 11:39
조회수: 20
 

  편운재에서의 편지, 백스물네 편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라는 책 이름으로 한 권의 책으로 이미 출판되어 나오고, 오늘 또 재판 오천 권이 나왔다고 하니, 이 세상에는 당신이나 나보다도 더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기야 이 인생은 기쁨보다 괴로움이 더 많고, 즐거움보다 쓸쓸함이 더 많고, 행복보다 더 외로움이 많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책이 외로운 사람들에게 더 외로움을 주는 책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의지, 그 꿈과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히려 이 지저분한 세상에서는, 좀 쓸쓸하고 외롭게, 적적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실한 인생을 정직하고 참되게 살아가는 행복한 인생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요즘에 세상의 꼴을 보십시오.
  교육을 한다고 하는 자들이 교육감이니 교장이니, 돈들을 먹고 구금이 되질 않나, 나라의 정치를 한다는 작자들이 돈을 먹고 돈을 뿌리고 해서 기소를 당하질 않나, 나랏돈을 가지고 외국 시찰이니 뭐니 하면서 호화 쇼핑들을 하지 않나, 아들의 결혼식에 비행기까지 날리는 호화 결혼식을 하질 않나.
  참으로 나라의 꼴이 꼴이 아닙니다.
  더욱이 교육의 책임을 진다는 자들이 돈으로 놀아나는 것에 대해서는 울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 어떻게 국가의 기둥 되는 교육을 베풀겠습니까.
  애국, 애국, 애국을 입으로 떠들어대는 가짜 애국자일수록 사기꾼이 많으니, 누구를 믿고 국민들이 살아가야 합니까.
  참으로 한심한 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해외 관광단이 그렇고, 일반 시민들의 도덕심이 그렇고, 국민의 윤리관이 그렇고, 어디 한곳 건강한 곳이 없습니다.
  아, 개탄할 이 한국 현실, 너무 불쌍했습니다.
편안하시길.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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