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의 편운문학관입니다
 
 

제목: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11호 서른네번째 서신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07-26 10:05
조회수: 29
 
  요즘 세상이 온통 사람의 열로, 자연의 열로 화끈화끈 타오르고 있습니다.
  애틀란타 올림픽 열기에,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인 철원 ․ 화천 ․ 연천, 임진강 범람으로 문산 지역의 수해, 물난리로 인한 홍수 사태, 복구 사업, 그리고 여름의 무더운 태양의 열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이 무더운 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나는 집사람이 암 치료로 미국 하와이로 떠나서 혼자, 혼자의 생활을 연습하면서, 그 무서운 인생 말로를 준비하면서, 무서운 외로움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즘, 잠이 오지 않는 무더운 침대에 누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던 끝에, 나의 인생은 무엇이었던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의 긴 인생, 그 생애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했더니, 간단히 아주 간단히, 쉽게 아주 쉽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럭비는 나의 청춘
    시는 나의 철학
    그림은 나의 위안
    어머니는 나의 종교

    일관해서.

                                                     「나의 생애」

  이것이 나의 생애의 골격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교생활을 통해서 줄곧 했던 럭비 선수 생활, 이것은 실로 나의 정신생활을 오늘날까지 강인하게 이끌어 온 영혼의 청춘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는 나의 인생을 이끌어 온 정신의 철학이었고, 그림은 실로 내 인생의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나의 영혼의 고향이며, 내세로 이끌어 주는 나의 유일한 종교,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아, 바로 이것을 살아오면서, 많은 인생을 참고 견디며 캄캄한 세월을 뜷어 왔었습니다.
  그럼 또
    
△ 이전글: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12호 서른가섯번째 서신
▽ 다음글: 조병화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610호 서른세번째 서신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enFree

Warning: Unknown(): Your script possibly relies on a session side-effect which existed until PHP 4.2.3. Please be advised that the session extension does not consider global variables as a source of data, unless register_globals is enabled. You can disable this functionality and this warning by setting session.bug_compat_42 or session.bug_compat_warn to off, respectively.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