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879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2-05-27 11:47
조회수: 52
 
140 가랑잎

우리 한동안 같은 하늘에
같이 매달려 있다가
때가 되어 이렇게 헤어져 감에
“다시 만나세", 한들
어찌 다시 만나리

가을이 되어, 너는 그곳으로
나는 이곳으로 따로따로 떨어져 감에
“이제 이별일세", 한들
어찌 이 인사가 마지막이 아니리

아, 세찬 이 세월의 바람에
떨어져 나감에
"다시 만나세", 한들
어찌 어디서 다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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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로 이 긴 그리고 짧은, 나의 『시로 쓰는 자서전』을 마감하려 하고 있습니다.
  더 좀 많은 시들을 끄집어내서 좀 더 자세히 내 인생 살아온 일들, 그리고 그 인생관 같은 것을 썼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피곤도 하고, 자주 반복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이 시로 이번 이 원고는 마감을 합니다.
  실로 긴 인생을 나의 인생관대로, 나의 꿈이 이끄는 대로, 많은 시를 쓰면서, 후회없이 살아왔습니다.
  경성사범학교 일 학년 기숙사에서 꿈꾸던 "보다 많은 인생을 살자", 하는 꿈대로 실로 많은 인생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자연의 여행(약 30개 국, 수많은 도시), 그리고 그 많은 영혼의 여행(대학의 문학교수, 창작시집 41권, 선시집 25권, 수필집 26권, 화집 3권, 기타).
  백여 권이 넘는 책을 출판하면서 그 많은 시인대회, P.E.N. 대회를 통한 국제간의 인간적 접촉, 대학 학장, 대학원 원장, 부총장, 중앙대학 이사장, 시인협회 회장, 문인협회 이사장, 세계시인대회 대회장, 현(現) 예술원 부회장, 아세아 자유문학상, 시인협회상, 서울시 문화상, 예술원상, 삼일(三一)문화상, 대한민국 문학대상, 모란장, 세계시인대회상, 세계시인대회 계관시인 등, 실로 나로서는 빈틈없는 인생으로 이어져 오면서, 나는 나의 시로써 나의 시론을 세워왔습니다.
  나의 시는 나의 시론, 이렇게.
  때문에 나의 시는 나의 인생이며, 그 시의 총체는 나의 시론이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이런 나의 인생을 아는 사람만이 나의 시를 알게 되겠지요.
  끝으로 독자들의 영혼의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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