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순수고독 순수허무 제869호 (시로 쓰는 자서전 세월은 흐른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2-04-21 17:36
조회수: 17
 
130 시는 영혼의 화석
    제1회 편운문학상片雲文學赏 시상施赏을 마치고

가진 거 하나 없이 이 세상에 나와서
돈 들이지 않고 공부도 하고
많은 굵은 상도 탔습니다

지금 인생을 마무리 지으려는, 나는
그 많은 은혜를 다 합쳐 보답도 하고
다시 가진 거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이 상을 마련했습니다

‘시는 영혼의 화석’이라는
황금의 메달을 달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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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하고 있을 때, 몇몇 시인이 문학상을 하나 제정하라는 말들을 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나는 국민학교에 다닐 때만 월사금이라는 돈을 냈지, 경성사범학교도 관비로 공짜, 동경고등사범학교에서도 관비로 공짜, 그것뿐인가, 조선장학회에서 그리고 경성(서울)에 있었던 고계학원(高啓學園)에서 큰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고등사범학교에 다닐 때에는 당시의 중학교 선생 월급보다도 많은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엘 다녔으니, 얼마나 행운의 학생이었던가.
  그리고 문단 생활을 하면서도, 큰 상을 많이 탔기 때문에, 이것 역시 행운이라 하면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것 생각해서 문학상을 내는 것으로 그 공짜로 공부한 사회 은혜에 보상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던 겁니다(고희 기념으로).
  이름은 나의 호를 붙여서 편운시문학상(片혈詩文學賞). 상금은 본상 2명 300만 원씩, 신인상 1명 100만 원, 금메달 하나씩.
  그 제1회 편운시문학상을 시행했던 겁니다. 김재홍, 조태일을 본상으로 신창호 시인을 신인상으로, 상패에는 ‘꿈’이라는 큰 글자를 주물로 만들어 넣고, 다음과 같은 말을 붙였습니다.
  “하늘엔 별, 땅에는 꽃, 사람에겐 시, 양질의 시는 영혼의 화석처럼 영원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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