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시인 조병화문학관입니다
 
 

제목: 제17회 편운문학상 수상자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7-06-04 11:29
조회수: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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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문인수(시) 본상 유성호(평론) 신인상 김소원(시)


시 본상 │ 문인수 시집『쉬!』  

1945년 경북 성주 출생. 1964년 대구고등학교 졸업, 1966년 동국대학교
국문과 중퇴.
1985년『심상』신인상으로 문단 데뷔. 한국시인협회,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문인협회 회원.
현 대구시인협회장.
・시  집 :『뿔』『홰치는 산』『동강의 높은 새』『쉬!』등 6권이 있음.
・수  상 : 대구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시와시학 작품상.




평론 본상 │ 유성호 평론집『한국시의 과잉과 결핍』

1964년 경기 여주 출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문단 데뷔.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계간『문학수첩』『시작』편집위원.
・저 서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상징의 숲을 가로질러』『침묵의 파문』『한국 시의 과잉과 결핍』등이 있음.
・수 상 :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신인상 | 김소원 시집『시집 속의 칼』

1959년 대구 출생. 경북대학교 수학과 졸업. 고교 수학교사를 지냄.
2002년『문학과 경계』신인상으로 문단 데뷔. 오정문학회, 운석시회 회원. 현재 계간『시와 정신』편집을 돕고 있음.
・시 집 :『시집 속의 칼』이 있음.




----------------------------편운문학상 심사평-------------------------

삶의 예지가 빛나는 거울

  예심위원들의 성실한 문헌 섭렵과 신중한 심사를 거쳐 본심에 회부된 여러 후보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 시 본상에 문인수, 평론 본상에 유성호, 신인상에 김소원 씨 등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심사는 먼저 이미 공표되어 있는 문학상 심사규정을 재확인하고 기타 디테일에 있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한 뒤 이에 따라 세 분의 심사위원들이 각 부문에서 두 분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각 부문마다 다수 득점한 각각 세 분의 후보자들이 떠올랐고 이 분들에 대해 다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 후 이 같은 결정을 보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평론부문에서 분명 우수하게 평가받을 수 있었던 저작이 소설을 주로 다루었다는 이유에서 탈락된 일이다. 편운문학상 심사규정에 따르면 평론은 시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단서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다행스러웠던 점은 각 부문 모두 투표가 아닌 토론에 의해서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문인수 씨의 작품은 삶의 예지가 번뜩이는 세계를 보여준다. 그것은 단지 잘 짜여진 구성이나, 참신한 수사법이나, 미학적 상상력 등으로 설명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서 삶을 철학적으로 관조하고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는 우주론적 사유의 지평에 도달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가 관념적이거나 형이상학적인 세계를 지향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의 시에는 생활이 있고 현실이 있다. 현실과 관념, 감각과 사유, 미학과 체험을 공유하면서도 한가지로 통합할 수 있는 통찰이야말로 그의 시의 완숙미를 이루는 요체라 할 수 있다.
  평론상 수상자인 유성호 씨에 대해서는 굳이 사족을 달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 평단에서 그만큼 활발하게, 그만큼 객관적으로, 그만큼 수준 높게 우리 시에 대한 담론을 펼친 평론가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의 수상작인『한국시의 과잉과 결핍』역시 그와 같은 평에 값할 만한 우리 시대 한국의 시의 ‘거울’이자 그것의 실재성을 밝히는 ‘램프’이다. 우선 이 저작은 비평의 방법론을 확실히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토대해서 논의의 명제와 가치 평가를 분명히 한다. 이는 그가 비평대상으로 다루고 있는 시인들의 면모만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는 또한 이 시대의 그 누구보다도 시의 ‘서정성’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평론가이다. 아마도 시류적 경향성과 대결하면서 꾸준히 서정의 지평을 지켜내고 있는 우리 시대 외로운 시인들의 대부분은 유성호 씨에게 큰 빚을 지고 있을 것이다.
  문학상 심사를 계기로 김소원 씨의 시를 접하게 된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물론 게으른 선배의 독서 때문이라고 타박하면 그만이겠지만 고백하건대 아직까지 그의 존재를 아지 못했던 것은 나로선 커다란 실수였다. 그만큼 그의 시에서 느끼는 참신감은 경이로웠다. 우선 김소원 씨의 시는 시류성을 벗어나 있다. 신인이라면 으레 그래야 된다는 식의 어떤 상투성--- 예컨대 흔히 포스트모던하다든가, 해체론적이라 한다든가, 삶을 위한 시라든가 하는 따위의 경향성을 과감히 벗어던진, 그리하여 작품 그 자체로 승부를 건 그의 시작 태도는 우리 시단의 젊은 신인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진정한 시인은 홀로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는 것을 일찍 터득한 시인이기도 하다. 김소원 씨의 장점은 무엇보다 그의 참신한 상상력에 있다. 그는 은자(隱者)의 눈으로 이 세계를 깊이 통찰하고 침묵 속에서 이 세계가 들려주는 말을 아주 예민하게 들을 줄을 안다. 그리하여 그의 시에는 마치 ---숲을 지배하는 정령(精靈)들이 그러한 것처럼--- 일상을 조종하는 그 내면의 어떤 진실들의 이야기가 형상화되어 있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뽑힌 문인수, 유성호 그리고 김소원 씨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본심 : 유종호(위원장), 김광규, 오세영(글)
           예심 : 박윤우, 박주택, 복효근,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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