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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0회 편운문학상 수상자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20-06-03 11:46
조회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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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전윤호(시)  시집 『정선』

19664년 강원도 정선 출생
동국대학교 사학과 졸업
1991년 월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정선』,『이제 아내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늦은 인사』,
           『천사들의 나라』, 『순수의 시대』, 『아침에 쓰는 시』,
           『봄날의 서재』, 『연애소설』, 『세상의 모든 연애』, 등
  ⦁수상:  한국시인협회 젊은 시인상 (2017)
            시와 시학 작품상 젊은 시인상 (2002)


본상: 김미희(시)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

1964년 충남서산출생
1985년 도미, 2005년 미주문학 등단
달라스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역임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장 역임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
KTN 신문에 시와 수필 연재 중
  ⦁시집: 『눈물을 수선하다』,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
  ⦁수상: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2016)
            성호문학상본상(2017)




제30회 편운문학상 심사평

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다

  1991년에 제1회 편운문학상 시상식이 행해진 이래 올해로 어언 3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땅의 뛰어난 시인과 문학평론가들이 두루 수상한 상이라 수상자 면면만 보아도 한국현대문학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수상자 및 추천위원의 추천에 의해 5권의 시집이 본선에 올라왔다. 안타까운 것은 2017년부터 추천되는 책 가운데 문학평론집이 수상 후보로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문학평론집은 연구서와는 다르다. 대학에서 연구실적을 쌓으려면 학술논문을 써야지 문학평론은 점수가 거의 안 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심사가 늦춰지긴 했지만 심사위원들이 시집을 꼼꼼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한 이점도 있었다. 그래서 심사는 간단히 끝났다. 전윤호의 시집 『정선』과 김미희의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를 뽑는 데 3명 심사위원이 흔쾌히 동의하였다.

  『정선』은 강원도 정선 태생 시인 전윤호가 부른 고향 노래이다. 정선은 강원도에서도 교통이 척박한 오지에 속한다. 이곳의 풍광과 풍습, 사람과 삶, 언어와 기억을 담아낸 시집 『정선』은 어느 한 지역을 세심히 그린 풍속화라고 할 수 있다. 백석과 평안북도 정주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듯이 이제 이 시집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전윤호 시인과 정선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시인이 작년에 낸 시집이 3권이다. 춘천에 가서 시만 쓰고 있는 것인가. 우리 시대 시인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어 귀감이 되고 있다는 심사위원장의 첨언을 전한다.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는 김미희 시인의 제2시집이지만 등단 15년이 된 중견시인의 시집이다. 특이한 것은 재미한인 시인으로서 직업이 연극배우라는 점이다. 국내 문단에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이 결격사유가 되지 않을까 논의가 되기도 했지만 작품 외의 사항은 논외로 치자는 의견이 있어 수상작으로 뽑았다. 시집의 제목부터 의미심장한데 「홍어, 삼합」 「쇠비름은」 「인사동 골목길」 등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와 전통적인 기품을 지닌 시를 쓰는 시인이다. 특히 「어떤 배역」 연작시는 수많은 타인의 삶을 살아내면서 느낀 다층적 삶에 대한 탐구정신이 돋보였다. 계간 『미주문학』 출신으로서 90호의 연륜을 쌓은 『미주문학』에도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그러고 보니 이번 수상시집 2권은 모두 변방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문학의 중심에 놓인 적이 없는 강원도의 오지인 정선의 풍경과 지금까지 변변한 대접을 받지 못한 해외교민의 애환을 살펴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심사였다. 두 시인의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 시세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한다.

                                    심사위원 | 오세영(장), 신덕룡, 이승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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