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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6회 편운문학상 수상자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6-10-18 22:20
조회수: 565
 


시 부문 장석주 수상자와 평론 부문 강정구 수상자


■시 부문  │  장석주 시집    『일요일과 나쁜 날씨』

1955년 충청남도 논산 출생.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사)한국시인협회 이사 겸 사무총장,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감사,
KBS 1TV  「TV-책을 말하다」 자문위원, 조선일보 「이달의 책」
선정위원 역임.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강의.
현재 월간 『현대시』 편집위원, 동아일보 「이달의 시집」 선정위원,
『월간중앙』에 「인류의 등대를 찾아서」를 연재 중.

ㆍ저  서: 『철학자의 사물들』, 『일상의 인문학』, 『일요일의 인문학』,
             『동물원과 유토피아』, 『장소의 탄생』등.

ㆍ수  상: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동북아 역사재단 독도상,
              영랑시문학상 등.


■평론 부문  │ 강정구 평론집    『산란하는 현실들』

1970년 강원도 춘천 출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
평론 「세상을 떠도는 목어들-차창룡의 시세계」와 시 「경마공원」을
발표하면서 평론과 시 활동 시작.
현재 계간 『예술가』 기획의원.

ㆍ저  서: 「신경림 시의 서사성 연구」, 『문학과 서정의 이면』,
             『신경림과 민족문학 다시 읽기』, 『한국 근현대 문학의 민족
               표상』, 『다문화시대의 민족문학』 등.

ㆍ수  상:  계간 『문학수첩』 제2회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계간 『예술가』 신인문학상 시 부문  등.  




제26회 편운문학상 심사평


시 부문 :

제 26회 편운문학상 심시위원들은 예심을 거쳐 엄선된 네 권의 시집에 대해 각자 미리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가진 후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네 권의 시집 모두 원숙에 이른 시적 경지를 유감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될 만한 충분한 이유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그중에서 한 권을 고르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았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골라야만 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을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여기면서도 선별을 위해 조금 더 안팎의 사정을 헤아려가며 보다 세심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장석주 시인의 『일요일의 나쁜 날씨』가 우선적으로 당선작으로 검토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장석주 시인의 시력에 대해서는 새삼 설명이 불필요할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시집에서 그가 새롭게 도달한 높이에 주목했다. 한국의 현대시가 어떤 국면에서는 정서적 공감에, 어떤 국면에서는 현실의 인력에, 또 다른 국면에서는 기하학적 운산에 차례로 이끌렸던 역사를 지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만약 어떤 원숙함이 현대시의 그런 이력을 새로운 생성의 용광로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 현대시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풋풋함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하겠다. 감수성과 지성의 통합이라는 귀하고 드문 사례를 장석주 시인의 『일요일의 나쁜 날씨』를 통해 얻게 되었다는 것에 심사위원들은 동의했다. “저 여름 자두나무는 밤의 至高 속에서/검정을 찢고 검정의 창공으로 솟구쳐 날아오르려는가?”(「저 여름 자두나무」)라고 장석주 시인은 물었다. 대지와 창공의 매개로서의 자두나무는 중음(重陰) 속에서 새로운 생성을 모색하는 시의 메타 이미지로서 일품이다. 수상을 축하드린다.  


평론 부문 :

예심을 거쳐 최종심에 올라온 비평집은 세 권이었다. 세 권의 비평집은 제각기 비평의 방법과 방향에 있어 고유한 장점들이 명료하게 드러나는 노작들이다. 현대시와 비평의 전개에 대한 반성적 성찰,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에 기반하여 한 시인의 시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사유, 그리고 새로운 문학 이념을 제시하는 독창적 시학 등을 한 자리에서 검토할 수 있게 된 것은 동시대 시비평의 다채로움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성찬에 가깝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우선 동의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논의를 통해 심사위원들은 통시성과 더불어 공시성을 획득하고 있는 비평집을 최종적으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강정구의 『산란하는 현실들』은 시간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수렴과 확산을 거듭하는 사유로 가득 차 있다. 우선 통시적으로 이 비평집은 1970년대 창비세대 비평의 성패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음과 동시에 최근의 실험적 시인들의 새로운 성취를 조망하고 그 의의를 설명하는 글까지 포괄하고 있다. 나아가 공간적으로는 남과 북의 문학이 각자의 방식으로 역사를 전유해온 양상에까지 성찰이 미치고 있다. 여기 묶인 글들이 가히 통시적이며 공시적인 사유의 한 모범이 되고 있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동시대 비평의 시계(視界)가 보다 활달하게 넓어지기를 희망하며 심사위원들은 『산란하는 현실들』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 : 박태일, 김기택, 조강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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